`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각종 스마트 기기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는 보는 것으로 부족하다. 백 번을 빤히 쳐다 보기보다 한 번 체험해 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은 체험이 필수다.
삼성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유통 공간이 바로 `갤럭시 존`이다.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스마트폰 전문 체험관 `갤럭시 존`을 열었다. 스마트폰을 마음 놓고 만져보고 사용해 보는 곳으로 국내에서 처음이다. 멀티 유통 채널을 지향하는 삼성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갤럭시 존은 인기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포함해 삼성의 다양한 스마트폰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종합 스마트폰 체험관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확대 전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부나 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에게서 스마트폰 주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배우는 `갤럭시 아카데미` 강의도 진행한다. 헬스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교육 등 5가지 테마별로 생활밀착형 앱을 경험할 수 있는 `슈퍼 애플리케이션 존` 포토 이벤트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이벤트존`과 같은 체험공간도 갖췄다. 권혁민 삼성전자 부장은 “갤럭시 존은 소비자가 스마트폰과 친숙해지고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얻어 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당시 갤럭시 존 오프닝 행사로 애니콜 모델인 인기 걸 그룹 `투애니원(2NE1)`을 비롯해 소비자 50여명 등이 참석해 체험관 최초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당시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갤럭시 존에 앞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갤럭시 아카데미`를 열어 노하우를 쌓았다. 7월에 시작해 갤럭시 존 오픈 직전인 8월 말까지 진행한 아카데미는 스마트폰 전문 강사 강연 형식으로 스마트폰 사용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 호응에 힘입어 스마트폰 전문 강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 강의하는 서비스도 진행했다. 아카데미 행사와 맞물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생활친화형 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갤럭시S 익스피리언스 존`도 오픈했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체험해보고 스마트폰을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스마트폰 교육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