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최근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보디 일체형 배터리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볼보와 영국의 임페리얼 대학, 그리고 유럽의 9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EU로부터 350만유로를 지원받고 있다. 앞으로 3년 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고민 중 하나는 배터리의 무게다.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늘어나는 중량이 짐이 되는 경우가 많아 차체의 경량화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볼보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 놓은 것이 일명 배터리 일체형 보디 패널이다.
볼보에 따르면 보닛과 루프, 도어 등의 외부 패널에 배터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바닥에 수납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다. 이 보디 패널은 카본-파이버와 폴리머 레진을 합성한 소재로 기존의 스틸을 대체하는 성격이다. 이럴 경우 무게는 15%가 줄어들고 항속 거리는 130㎞가 추가로 늘어난다. 이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른다면 다른 전자기기에 쓰이는 배터리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상기 객원기자 hskm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