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래버러토리스(이하 실리콘랩)는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자기간섭(EMI)을 완화한 5와트(W) 클래스D 오디오 증폭기(모델명:Si270x)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용 도킹스테이션이나 탁상용 라이도, TV 사운드바, 모니터 등 잡음에 민감한 오디오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AM · FM라디오와 클래스D 오디오가 공존하면 EMI 때문에 잡음이 많이 생긴다. 실리콘랩은 4층(layer) 형태로 구성된 EMI 억제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FM라디오 대역에서는 100배, AM 대역에서는 1000배까지 EMI를 줄인다. 기존에는 클래스D 오디오 증폭기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AM · FM 차폐막이 필요해 저사양의 클래스A · B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실리콘랩은 아날로그 집약형 혼합신호 반도체 개발 업체다. 셋톱박스 수신기, 라디오 수신기와 트랜스미터, 위성라디오 튜너와 모뎀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출액 4억4100만달러를 올렸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