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모바일 세계로 영토 넓힌다

소셜 커머스, 모바일 세계로 영토 넓힌다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94)가 모바일 생태계로까지 빠르게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유선 인터넷을 중심으로 잇따라 등장한 소셜 커머스 서비스가 점차 스마트폰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 결제 방식도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이고 기존의 휴대폰 결제 모델까지 적용되면서 더욱 간편한 구매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파프리카랩(대표 김동신)은 유선 사이트 중심의 소셜 커머스 서비스 시장에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폰폰(PonPon)`을 선보이고 모바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신세대 벤처 사업가들의 모임 `YES(Young Entrepreneur) 포럼` 초대의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김동신 사장이 이끌고 있는 웹게임 전문 개발업체로 지난 상반기 아이팟 전용 게임으로 개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할인 상품 구매는 물론이고 일부 대형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있는 결제 시스템까지 결합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판매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의 지도 서비스, 인쇄가 필요 없는 쿠폰 이용 방식 등도 특징이다.

김 동신 사장은 “스마트폰 안에서 결제까지 이뤄지는 소셜 커머스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라며 “향후 페이스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셜게임을 개발한 노하우를 반영한 색다른 서비스, 함께 구매한 친구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치 등을 통해 더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셜 커머스 업체 원어데이는 이달 초부터 휴대폰 결제 전문업체 다날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자사 서비스에 휴대폰 결제 기능을 접목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물품 구매 시 간단하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결제한 뒤 받아볼 수 있다.



◇소셜 커머스=미국 그루폰(Groupon)에서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공동구매 형식의 온라인 상거래 모델로 일정한 구매자 수를 충족할 경우 레스토랑 식사, 호텔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50% 이상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쿠폰을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특히 트위터 ·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입소문을 타고 공동 구매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소셜쇼핑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티켓몬스터, 데일리픽, 쿠팡 등20여개 업체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 중이며 점차 지방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