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클로즈업]세컨드브레인 스마트폰으로 성공하라

세컨드브레인 스마트폰으로 성공하라
세컨드브레인 스마트폰으로 성공하라

바야흐로 `스마트`가 화두인 시대다. 늘 존재했던 단어지만 새삼 의미가 부각되는 것은 역시 다름 아닌 스마트폰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중심으로 제한적이던 사용자층이 올해 들어서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순식간에 대중화로 접어드는 추세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정치 · 경제 · 문화 등 사회 전반을 얼마나 어떻게 바꿀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당장 목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쉽지 않은 까닭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촉발하는 변화상을 지금 한번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어떨까.

책은 스마트폰을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의미하는 이른바 `뉴 노멀` 시대의 상징이라고 칭송한다. 과거의 경제 질서와 산업 틀을 깨는 대표 주자라는 뜻이다. 실제로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뒤 전 세계 통신 시장에서는 뉴 노멀 경제가 심심찮게 거론됐다. 아이폰 이전의 시장 질서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올드 노멀의 사고에 젖은 기존 사업 방식은 벌써 도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이폰 이후 전 세계 통신 시장은 스마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저자는 스마트폰을 심지어 두 번째 두뇌, `세컨드 브레인`이라며 다소 과장된 지위까지 부여한다. 이미 현실에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정보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역량에는 큰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이른바 `모바일 디바이드` 현상이다. 스마트폰은 웹에 접속해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문제에 대한 결론도 함께 도출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용량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타인과 공유할 수도 있다. 가히 두 번째 뇌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래서 책은 모바일 혁명의 한가운데 선 직장인들이 미래 스마트폰 세상에서 최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 한다. 실제로 저자는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현대 직장인들에게 알토란같은 스마트폰 지식을 책 한 권에 담고자 했다.

책은 먼저 미래 모바일 비즈니스를 지배할 일곱 가지 핵심 원칙을 정리해 `스마트1.0`이라 규정했다. 인터랙티브(Interactive), 클라우드(Cloud), 마이셀프(Myself), 래피드(Rapid), 매시업(Mashup), 펀&이지(Fun & Easy), 프리(Free)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상호작용을 뜻하는 인터랙티브는 애플 앱스토어, 트위터 등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통 방식에서 찾고, 향후 영화 · 마케팅 등의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밖에 집단의 힘을 빌려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클라우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재탄생시키는 매시업 등을 통해 미래 경제의 모습을 예측한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기능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란다. 그보다는 스마트1.0 사회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통해 과거 PC가 등장하고 인터넷이 출현했을 때처럼 사회 전반의 변화상을 정확히 목도하면서 스마트폰 세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골드러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임복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1만4000원.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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