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빅뱅] 미국 국립비지니스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미국 정부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담하는 기관을 운영 중이다.

국립비즈니스센터(NBC)가 대표적이다. NBC는 국방 쪽을 제외한 연방 정부기관을 상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방 쪽은 DISA(Defense Information Systems Agency)가 담당한다.

NBC는 미국 내무부 산하기관으로 2009년 11월부터 연방기관에 포털사이트(cloud.nbc.gov)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2.0` 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NBC는 클라우드 2.0 버전을 발표하면서 기존 서비스에 프로젝트 개발 · 테스트 환경까지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NBC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애플리케이션(SaaS) 등을 망라하고 있다.

우선 전산자원을 고객인 연방 정부기관의 요구에 따라 서버 호스팅 방식으로 제공한다. CPU 또는 RAM 사용률에 따라 쓴 만큼 요금을 과금하거나 선불제 방식으로 결제도 가능하다.

또 솔루션 개발자에게 연방정부 IT표준에 준하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개발언어를 지원하는 API도 제공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는 메신저, 협업도구 등 웹2.0 기반의 도구 제공 외에 학습관리시스템, 인력관리 서비스 등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연방정부기관의 다양한 응용서비스의 보안 요구 사항을 인증해주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NBC는 올해 말까지 스토리지를 기가바이트당 과금하는 임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기존 연방정부의 인프라와 NBC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NBC 모델을 벤치마킹해 상암동에 클라우드 센터를 마련, 정보화 프로젝트 개발 ·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