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규 첨단 부품기업들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관련 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월드이엔씨 · 코미코 · 일광 · 모던메탈 등 전북에 진출했거나 투자를 준비 중인 탄소소재 등 첨단부품 업체들이 생산라인 증설과 연구소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월드이엔씨(대표 김경영)는 전북으로 이전한 LS엠트론의 협력기업으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로 공장을 이전, 신규 인력 8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경기 안성의 코미코(대표 전선규)는 반도체 · 평판디스플레이(FPD) 분야의 경량화 · 고강도 · 고온안정화 · 내마모 부품 소재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다음 달께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연구소에서는 탄소 복합재 관련 연구인력과 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울산 소재 일광(대표 문형석)은 지난 7월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먼저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자동차용 내장재와 복합소재 성형품, 공기 청정 부품 등을 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공동 연구개발로 탄소 복합재 성형품을 생산해 오는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모던메탈(대표 김오형)은 전주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서 친환경적이고 경량화된 자동차 · 기계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다이캐스팅 사업에 증설 투자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들 기업이 본격적인 시설 투자와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면 340억원 이상의 투자와 2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국가나노기술집적센터, 전북테크노파크 등의 기관과 연계해 기업 · 연구소 유치에 주력하는 한편 최적의 R&D 환경 조성과 기업 생산여건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주=
전북 첨단 부품소재 신규 투자기업 현황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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