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첫 번째 글로벌 스마트폰 `옵티머스원(Optimus One)`이 10~11월 중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된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미국 4대 이통사와 모두 손을 잡는 `판매망 다변화` 전략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전자ㆍ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옵티머스원 출시를 위해 최근 버라이존,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이통사와 각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LG전자는 그동안 특정 사업자 편중으로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던 점을 개선해 앞으로 구글뿐 아니라 미국 이통사들과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버라이존과는 지난 5월 `얼라이(Allyㆍ모델명 LG-VS740)` 스마트폰을 낸 후 두 번째 손을 잡았다. 버라이존을 통해 판매되는 옵티머스원의 이름은 `LG 보텍스(LG Vortex)`이며, T-모바일 모델에는 와이파이 전화 기능이 탑재돼 3G(3세대)망을 쓰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통화할 수 있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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