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내장 노트북 8종 출격

연내 출시될 와이브로 내장 노트북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에이서 등에서 올 4분기 총 8종의 와이브로 내장 노트북ㆍ넷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와이브로 칩을 내장한 2개의 노트북과 1개의 넷북을 선보인다. 노트북은 기존 모델에 와이브로 칩을 내장할 계획이며 넷북은 새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X180`과 `Q230` 두 모델에 와이브로 칩을 내장해 출시한다. 와이브로 칩을 내장한 새 넷북은 아톰 N455 프로세서에 1기가바이트(GB) DDR3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와이브로 기능 내장 노트북으로 `T290`와 `A510`을 택했다. 와이브로 칩이 내장된 `T290`은 현재 판매 중이며 와이브로 칩을 내장한 `A510`의 출시시기는 미정이다. 와이브로 기능이 내장된 새 넷북 `X170`도 아톰 N455 프로세서에 1기가바이트(GB) DDR3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올 4분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와이브로 칩 내장 모델은 모두 해당 매장이 아닌 KT 대리점을 통해 약정을 통한 결합방식 등으로 판매된다.

에이서는 와이브로 기능의 노트북 `3820tg`와 새 넷북 `해피(Happy)`를 10월 중 출시한다. `3820tg`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이서 노트북 시리즈로 삼성과 LG와 마찬가지로 와이브로 칩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와이브로 내장제품의 잇따른 출시는 최근 KT가 최근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8.75㎒에서 10㎒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PC 칩셋을 생산하는 인텔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10㎒의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만 지원하는 칩셋만 생산해왔기 때문에 8.75㎒ 주파수 대역폭만 허용됐던 국내에서는 인텔의 와이브로 칩셋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 칩셋을 내장하는 기술은 이미 예전부터 확보된 상황"이라면서 "와이브로 사용도 예전보다 늘고 있기 때문에 와이브로 내장 제품은 꾸준히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