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기 구로상공회장 “넥타이 마라톤, 벤처인의 한마당 만들겠다”

김한기 구로상공회장 “넥타이 마라톤, 벤처인의 한마당 만들겠다”

G밸리의 가을 축제 `전국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오는 8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1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벌써 8회째다. 작년에 예산문제로 한때 취소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구로 지역 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넥타이 마라톤 행사 살리기에 나서면서 넥타이 마라톤은 이제 단순한 G밸리 행사를 넘어 전국 벤처인들의 화합의 한마당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는 구로 디지털단지 내 마리오 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 오거리, 구로구청 사거리, 구로구청역, 에이스트윈타워 등으로 이어지는 5km 구간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상공회의소 구로상공인회 김한기 회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 회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의와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작년에는 G밸리 벤처인들이 쉬는 토요일에 대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금요일 오후에 열립니다. 따라서 작년보다 훨씬 많은 G밸리 벤처인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행사 날짜를 금요일로 옮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진정한 전국 벤처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올해 대회를 보다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예년과 다르게 몇 가지 야심찬 준비를 했다. 우선 대회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라톤 단체인 마라톤협회와 손을 잡았다.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다보니 전체 행사 진행이 매끄러울 수밖에 없다. 또 케이블방송인 C&M이 마라톤 전체 과정을 현장에서 중계한다. 마라톤이 끝나면 시상 행사에 이어 막걸리 파티 등 다양한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김 회장은 “올해는 G밸리 내 입주기업수가 1만개를 넘는 매우 상징적인 시졈이라며 `막걸리 파티` 등 이벤트를 통해 벤처인들이 도약 의지를 되새기고, 진정으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단순한 G밸리 행사로 그치기를 원하지 않는다. “G밸리가 위치한 구로구와 금천구는 지역 특성상 다문화 가정도 많다”며 “이들이 한국 사회에 동화되고, 거꾸로 지역 주민들도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다문화 가정의 직장인 대상으로 시상 계획도 갖고 있다.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행사로 열린다. G밸리 구성원뿐 아니라 벤처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년에는 산업단지공단이 직접 주최하는 행사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벤처 정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면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gurorun.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김한기 구로상공회장 “넥타이 마라톤, 벤처인의 한마당 만들겠다”
김한기 구로상공회장 “넥타이 마라톤, 벤처인의 한마당 만들겠다”
김한기 구로상공회장 “넥타이 마라톤, 벤처인의 한마당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