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테크놀러지(대표 유영호)는 지난 2006년 발광다이오드(LED)칩을 사용해 광고용 패널인 `라이트패널`과 평판형 LED조명 `루미시트`를 출시하면서 LED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3와트(W)에서 160W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에 쓰이던 백열등 · 할로겐램프를 대체하는 일반 LED 조명뿐만 아니라 가로등 · 터널등 · 보안등 같은 실외 조명, 방폭등 · 투광등 등 특수조명을 두루 판매한다. LED 조명 대중화를 위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2만원대 보급형 LED 조명 `루미다스-B(벌브형)`를 출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라스틱 방열 기술을 적용해 LED 조명의 유지 · 보수 비용을 낮췄다.
화우테크의 제품은 국내 한국산업규격(KS)인증, 한국통합(KC)인증을 받았다. 수출용 UL인증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인증 · 유럽공동체마크(CE) · 일본전기통신형식승인(PSE)을 모두 취득했다. 열 방출 기술인 `선형 방열기술`과 눈부심 방지 기술인 `광유도부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특허도 80여건 획득했다.
이 회사는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동안 스페인 · 미국 · 캐나다에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인도 기업 샤리카와 합작해서 화우인디아를 설립했다. 베트남에는 키디(KIDI)그룹과 함께 생산 · 판매 법인인 화우키디를 세웠다.
유영호 대표는 “화우테크가 LED 조명 시장에 진출할 때만해도 해외 인증을 받은 제품이 국내에 없어서 참고할 사례가 부족했다”며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일일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화우테크는 이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 2006년 14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15억원으로 5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미국 조명유통 업체들과 14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400W 메탈할라이드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160W급 LED 조명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