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동향]1900 돌파 시도

상승장이 이어지며 지난 주는 코스피 기준 1.6% 상승한 1870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코스피 1900선 돌파가 최대 관심사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 더블딥 우려가 크게 완화한 가운데 기업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며,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 강화와 자문형 랩시장 성장 등 증시 수급 또한 탄탄하다. 특히 금주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단기간 급등했지만, 조정에 대한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시각이다. 이 때문에 최근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1900선 돌파 시도를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로는 고용과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고용은 큰 폭 증가 기대를 하긴 힘들지만 주택 수요와 ISM 비제조업지수는 개선이 기대돼, 경기 우려를 완화해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차익매물에 따른 조정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를 해야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1900선 돌파 시도를 무난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연간 목표지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핀 이후에 유연하게 대응해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2%가량 상승한 495.06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그동안 코스피와 비교해 상승세가 둔했지만,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500선에 다가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종목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중국 관련 내수주와 IT부품, 장비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표>지난주 주가 추이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