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3차 협력사 대표

삼성 1,2,3차 협력사 대표

지난 1∼2일 이틀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생 대토론회에서는 현금결제 확대, 사급제도 운용 등 다양한 동반성장 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대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펀드 육성과 사급제도 도입을 골자로 삼성이 지난 8월 발표한 `7대 상생협력 실천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토론회에서 이세용 이랜텍 대표, 권오익 유니텍 대표, 송주동 알파비전 대표 등 삼성전자의 1 · 2 · 3차 협력사 대표들을 만났다.

-2 · 3차 업체 대표로 참석한 소감은?

△권오익 대표=직거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참석하게 해줘서 고맙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송주동 대표=3차 협력사 대표로 참석했는데 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가 되려면 앞으로 협력사 역할도 있다는 것 느낀다.

-삼성전자에서 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실제로 제일 피부로 다가오는 것은?

△송주동 대표=고가 분석장비를 3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 우리 회사 규모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분석 장비들이 필요한 곳이 많다. 지금까지 국책연구소 등을 찾아 다니며 빌려쓰곤 했다. 삼성의 장비를 사용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익 대표=기업운영 하다 보니 중소기업으로서 은행 활용하기가 어려운 부분 많다. 삼성에서 힘 되어준다면 그걸 바탕으로 은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제 부분에 대해 만족하나.

△이세용 대표=결제 문제 없다. 어음 안한다. 현금으로 준다. 마감하는 시기가 있으면 매번 납품하는 시기마다 결제할 수 없으니 늦어도 1개월 이내에 입금 받는다. (1차 협력사들 역시) 요즘은 전자결제가 되서 국가에서 법이 60일 넘지 말라거 해 대부분 지킨다. 1차업체다 보니 중간에 낀 상태가 되서 모기업에게 무엇을 요구한다든지 그런 입장이었지만 2차업체한테는 의무감도 느낀다.

-삼성전자의 상생협력 노력에 대한 견해는?

△이세용 대표=제일 중요한 건 상생협력센터라는 것을 2년 전에 만들었다. 가장 큰 소득 아닌가 한다. 구매하는 입장에서 가격도 깎아야 하는데 협력업체 위한 일도 해야 한다. 이 센터는 순수하게 협력업체 위한 조직이다. 협력업체 잘되야 직원들도 성과 인정받는다. 독립적 기구라는 게 가장 큰 성과다. 기구를 형식적이 아니고 실제로 갖췄다는 점에서 의의 있다.

-사급제도는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이세용 대표=협력사마다 입장이 다르다. 도급 조건에서 가격 변동을 하던지, 유상사급으로 하던지 2가지 방식 다 열어 놨다. 도급하던 업체 유상사급으로 바꾸면 정식으로 매출 잡을 수 없다. 두 가지 다 열어서 선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삼성 1,2,3차 협력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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