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의 올해 베스트셀링카 경쟁이 흥미롭다.
2년 연속 판매 수위를 차지한 쏘나타는 지난해 YF쏘나타 출시 후 올 상반기까지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켜왔으나 8월부터 두 달째 신형 아반떼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어 막판 추격을 허용할지가 관심거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9월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1만2천821대가 판매돼 아반떼(8만6천420대)를 2만6천401대 차이로 앞섰다.
쏘나타는 지난 6월 기아 신차 K5에 1위를 빼앗기고 7월에는 경차 모닝에도 뒤지면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9월 1% 저금리 프로그램으로 1만5천64대가 팔리면서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내달에도 저금리 혜택이 유지되는 쏘나타가 현재로선 최다 판매 타이틀을 손쉽게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반떼의 추격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전계약을 포함해 출시 첫 달인 8월에만 3만2천대의 계약고를 기록한 아반떼는 9월에 신형만 1만5천632대, 기존 아반떼와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하면 1만6천351대가 팔려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신형 아반떼의 인기는 이제 막 불이 붙은 상태여서 남은 3개월 동안 아반떼의 기세가 쏘나타를 턱밑까지 따라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모닝은 경차 혜택으로 꾸준한 수요가 지속하면서 9월까지 7만6천404대가 판매돼,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차 포터 역시 6만8천571대로 소형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위 자리를 놓고는 르노삼성 SM5(5만9천49대)와 기아 K5(로체 포함, 5만7천658대), 르노삼성 SM3(4만5천273대), GM대우 마티즈(4만773대) 등이 연말까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