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2.0]창조경영시대, 사람을 통한 가치 창출에 나서라

자료: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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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접하면 기업이 더 잘 되고 세상이 풍요해지며 평화도 이룬다.”(마쓰시타 고노스케, 마쓰시타전기 창업자)

“우수한 제품을 만들려면 직원을 다그칠 것이 아니라, 그런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의욕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HP way 중)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인본주의 경영철학을 강조한 기업(인)의 발언과 정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몰입과 열정의 원천, 인본주의 경영` 보고서에서 “21세기 창조경영의 시대에는 인적자원을 통한 가치창출이 경영의 핵심이슈로 대두돼 인본주의를 재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본주의 경영을 강조했다. 노동 또는 기계를 통한 생산성 향상보다는 창조경영이 더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시대에는 명령과 통제의 수동적 문화를 탈피해 임직원 스스로 몰입하고 열정을 키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인본주의 경영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인본주의 경영을 위해서는 △신뢰구축 △자부심 발현 △가치 공유 3대 조건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의적 사고를 목표로 직원 스스로 열정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자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와 임직원 간의 신뢰가 쌓여야 한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원의 비판적인 의견에 경영진은 귀를 기울이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가 요구된다. 자부심 발현은 직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상사는 부하 직원의 업무에 대해 꾸준히 의미를 부여해 스스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임직원과 회사의 성장 비전에 대한 목적과 가치를 공유, 임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선진기업들은 이 때문에 지속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공유가치를 정립, 직원들에게 명확히 제시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임성훈 수석연구원은 “창조와 개방형 혁신의 시기에 인본주의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마음을 여는 경영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경영자는 `보여주기식` 또는 `구색 갖추기식` 활동이 아닌 직원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진정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