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내년 R&D육성 및 기업지원 집중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지자체별 내년 주요 국비지원 사업 현황

내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연구개발(R&D) 및 기업환경 조성에 집중 투자하는 등 지자체의 경제살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에 각 지자체에 지원하는 주요 국비지원 사업중 태양전지와 클린디젤자동차 등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과 관련된 R&D와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하다시피한 각 지자체들이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여건 조성 등을 위해 국비 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R&D 사업 60건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일단 총 896억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부산시의 주요 R&D사업은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 100억, 해양LED융합기술지원 기반구축 32억, 차세대 물류IT기술 개발 연구 25억, 선박안전항해 레이다시스템 개발지원 23억, 스마트전자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17억, 부산영상센터 건립 8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대전시는 내년도 주요 R&D 국비 지원사업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 436억원과 나노종합 팹센터 구축 56억원, 충청권 선도산업 인재육성 50억원 등을 확보했다. 또 충북도는 오송첨단복합단지 4개 센터 구축 408억원), 오송생명단지 인체자원중앙은행 설립 134억원이 국비 지원사업으로 반영됐다.

경북도는 내년 주요 신규사업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200억원과, 첨단메디컬섬유소재개발사업 30억원이 반영됐다. 또 계속사업으로는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사업( 300억원), 양성자가속기 건설(234억원),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168억원),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설립(92억원), LED-IT융합산업화연구센터 설립(66억원), 구미과학연구단지 육성(25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광주시는 차세대 플라스틱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45억원),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50억원),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산업육성(40억원), 하이테크 몰드마케팅 허브구축(10억원), 적외선 광학렌즈기술개발 및 사업화지원(10억원) 등이 반영됐다. 특히 남구 송암산업단지 내 들어설 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 내 장비구축의 경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억원을 확보했으며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 운영(10억원) 등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30건 88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R&D분야로 세라믹원료소재산업 생산기반 구축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됐다. 또 빛그린 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20억원), 영광 대마산단 진입도로 개설(20억원), 나주 미래산단 진입도로 개설(6억원)이 국비 지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이 밖에 화순에 독일 프라운호퍼 IME연구소 설립지원비 61억원을 비롯해 레이저 시스템 기반구축 사업비 40억 원도 지원될 수 있도록 막바지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비롯해 방사선 연구기반 조성사업(20억 원), 그린건설기계 사업(20억 원) 등에 예산이 반영돼 성장동력 기반이 크게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ED농생명 융합 기술개발 및 산업활성화 지원(20억 원)이 반영됐으며 부안신재생에너지 일반산단(8억원), 정읍과학산단(74억 원) 진입도로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강원도는 원주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 건립(85억원), 상수관망최적시스템 구축(127억원), 강릉저탄소녹색시범도시 조성(50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조직위원회 운영(86억원)이 별도 배정됐다.

한편, 각 지자체들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추가 또는 증액 반영할 사업의 예산을 마지막까지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

< 각 지자체 내년 주요 국비지원 사업 현황>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