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 불확실성 상존"

기획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는 원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 소지, 환율 변동성 확대, 유럽 재정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부는 “정부는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 및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되 최근 기상악화로 상승한 물가가 인플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여건 급변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되도록 경제의 부문별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 및 체질개선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고용 개선, 대 · 중소기업 동반 성장 등 체감경기 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휴가철,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9월 소매판매는 기상악화를 감안할 때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향후 민간 소비는 가계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의 영향을 받고, 건설투자는 8 · 29 대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