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씨, 열전도성 접착체 수출 나선다

에스제이씨, 열전도성 접착체 수출 나선다

발광다이오드(LED)용 화학소재 전문업체인 에스제이씨(대표 박강석)가 LED 조명용 열전도성 접착제 수출에 나선다.

에스제이씨는 지난 2008년 국산화한 열전도성 접착제 `A100`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으로, 최근 중국과 대만 등지의 LED 조명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제이씨가 이번에 수출을 추진하는 `A100`은 국내 기업들이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일본 제품보다 가격은 30% 이상 저렴하면서도 열전도성, 방수성, 밀착성 등이 우수한 열전도성 접착제다. 40g 용량의 시린지(주사기) 형태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린지 형태의 카트리지에는 표시할 수 있는 캡을 갖춰 사용하다 남으면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일본 제품은 320g 용량의 카트리지만 공급된 데다 한 번에 모두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에스제이씨는 이 제품으로 열에 의한 수명 단축이 단점인 LED 조명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연간 500억원 규모인 열전도성 접착제 시장에서 커다란 수입대체 효과를 제공한 공로로 지난 9월 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우수중소기업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강석 사장은 “중국과 대만으로의 수출은 아직 접촉 단계지만 현지에서도 LED 조명과 방열에 관심이 매우 높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김순기 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