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이버대 LMS, 이러닝 국제대회 본선 진출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재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 `SCU Learning WAVE`가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국제 이러닝 경쟁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사이버대는 자체 개발한 WAVE가 최근 열린 `IMS 러닝 임팩트 어워드(LIA) 2011`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최고 교육운영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내년 5월 미국 롱비치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간다고 5일 밝혔다.

IMS LIA는 국제 이러닝 컨소시엄인 IMS GLC에서 개최하는 경쟁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 세계이러닝 기관이 참가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는 이러닝 분야 최고 국제 행사다. 솔루션 전문 업체가 아닌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독자 프로그램이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WAVE는 LCDMS(이러닝 콘텐츠 개발시스템) · LCMS(콘텐츠 관리시스템) · LMS(학습관리시스템) 세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콘텐츠 개발에서부터 관리, 사용자의 학습 환경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국내 대학 중 최초다.

또 한국 최초로 차세대 표준인 IMS 커먼 카트리지(Common Cartridge)에 기반해 다양한 학습모형을 적용 가능토록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외부의 웹 애플리케이션도 자유롭게 삽입할 수 있다.

기존 이러닝 시스템이 지닌 고질적 문제점도 극복했다는 평가다. 대부분 국내 교육기관 LMS는 플랫폼 상에 미리 정해진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개별 콘텐츠의 학습목적에 따른 유동성이 부족하다. WAVE는 수업 목적에 맞게 누구나 학습도구를 제한 없이 생성할 수 있으며 개별 콘텐츠의 자유로운 재구성은 물론 결합과 해체를 가능토록 해 창의적인 교수설계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재웅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WAVE는 단순히 보고 듣는 이러닝에서 진화한 생각하고 비판하며, 응용하는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국내 이러닝 업계에 변화의 화두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WAVE는 오는 2011학년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사이버대 이러닝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