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에 스크린 터치 방식의 전자투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충조 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직 선거에 전자투표를 도입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자투표는 정보통신의 급격한 발전과 인터넷 이용의 보편화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아직 공직선거 도입에 대한 기본적 연구 ·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예산을 들여 각종 위탁선거 등에 활용 중인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는 인터넷과 연결이 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해킹의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종이 투표가 실시될 경우 선거인수 30만명, 80개 투표구 기준으로 투개표 비용은 248억원이나 들지만,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가 실시될 경우 8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선거후 터치스크린 투표를 체험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4.4%가 만족했으며,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중 75.8%가 전자투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