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그린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GS건설, 한라ENCON, 유진기업, 한국그레이스 4개 업체가 공동 개발한 이 콘크리트는 시멘트 사용을 80%나 줄여 탄소배출을 크게 저감했다. 시멘트 1톤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0.9톤 배출된다.
그린 콘크리트를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 10만톤 정도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기존 콘크리트보다 10% 이상 원가 절감도 가능해 환경 친화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최근 12개월에 걸친 그린 콘크리트 연구와 현장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 5일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 이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영남 GS건설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그린 콘크리트 제조 기술을 시작으로 건설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개발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건설시장에서 친환경 · 신재생에너지 등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현장에 접목해 친환경 기업으로 지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