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가 9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한컴은 1990년 창업 후 지난 20년간 SW기업으로 발전해 온 원동력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컴을 국내 대표 SW기업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아래아 한글`로 시작된 `한컴오피스 한글`이다.
한컴오피스 한글은 회사 창립 이전인 1989년 4월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2010 버전까지 출시됐다. 워드프로세서 단품 위주로 판매되던 `한컴오피스 한글`은 2002 버전 이후부터는 자체개발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SW를 포함한 `한컴오피스`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컴오피스 한글`은 지난 2004년 국내 상용 SW로는 최초로 누적판매 1000만개를 돌파한 후, 현재까지 누적 1650만여 개가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년간 한컴이 성장하고 발전해온 또 하나의 이유는 SW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데 그치지 않고, SW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 점을 들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 설립 당시 투자를 하거나, `스타벤처페어`를 개최해 벤처 기업을 양성, 후원하는데 앞장섰다.
최근 모바일 기기들과 애플리케이션 사업의 등장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IT 열풍에서 SW기술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컴의 가치 또한 재발견 되고 있다.
한컴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 기반의 오피스인 `씽크프리(Thinkfree)`를 선보이며 신 시장에 진출한 후 모바일 영역을 꾸준히 발전시켰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