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 가져

박용현 두산 회장이 6일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박용현 두산 회장이 6일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두산은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이현재 전 국무총리, 두산 박용곤 명예회장과 박용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전 국무총리는 “박두병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기업인들을 하나로 묶고 민간 중심의 성장 시대를 연 주역이었다”며 “늘 원칙이 확고한 분이었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한없이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고 회고했다.

1910년 박승직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박두병 회장은 1936년 `박승직 상점` 경영에 참여했고 이후 1951년 상점 이름을 두산상회로 바꾸면서 두산 시대를 열었다. 경성고등상업학교(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박두병 회장은 1952년 동양맥주, 1953년 두산산업, 1960년 두산건설을 설립하는 등 두산의 사업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세 번이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두병 초대회장은 197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에 피선되기도 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선친이신 박두병 회장은 오늘날 두산의 주춧돌을 쌓으셨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기업인의 사회적책임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셨다”며 “선친의 노력과 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두산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e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