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이용한 G20 정상회의, 물건너가나?

갤럭시탭 이용한 G20 정상회의, 물건너가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와 태블릿PC `갤럭시탭`이 내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와 함께 열리는 G20 비즈니스서밋(BS)에서 정상들과 기업인들에게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G20과 G20 BS 준비위원회는 갤럭시S에 대해서는 현재 선물리스트 등으로 검토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갤럭시탭 역시 출시 시점이 늦춰지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활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G20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갤럭시폰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갤럭시탭도 현재로서는 논의 수준”이라며 “이달 10일 전후 시점에 행사장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관련한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탭이 빨라야 다음 주 후반(15일 전후)께 출시될 예정이어서 현재 테스트를 하고 있지 않는 이상 리스트에 들기가 쉽지 않다. 준비위 관계자는 갤럭시탭의 테스트 중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G20 BS 준비사무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30개국에서 오는데 각 나라마다 통신방식이 달라 국별로 맞게 제작해 제공해야 한다”며 “이달 중순에는 확실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출시시점을 고려할 때) 시간상으로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BS 준비사무국은 갤럭시S의 경우 기업인들 상당수가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제공이 불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갤럭시탭에 대해서만 출시 후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G20 준비위원회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을 민간 외주로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리케이션 내용 등은 현재 비공개 상태며, 행사 개막과 함께 공개 예정이다.

김준배 · 조정형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