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포트] 아이폰4 나오니 액세서리도 10% 껑충](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101008102434_2141571204_b.jpg)
요즘 이슈는 단연 스마트폰, 그 중에서도 애플 아이폰4를 꼽는 사람이 많다. 지난 9월 10일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6만 2,000대 개통을 기록하는 등 단숨에 국내 휴대폰 판매량 1위를 거머쥐었다.
예약 물량도 점점 늘어 지금은 55차까지 진행 중이다. 공급이 달려 제품 수령 일자가 늦춰지고 있지만 구입하려는 사람은 꾸준하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외국에서도 신기록을 갱신하며 인기를 누린다.
아이폰4가 잘 나갈수록 기존 애플 제품과 마찬가지로 액세서리 시장도 활기를 띈다. G마켓 휴대폰팀 김인치 팀장은 "품목 수만 따지면 10% 증가했다"면서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아직 3GS 액세서리의 30∼40%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마켓 9월 아이폰 액세서리 판매자료를 보면 아이폰4 출시 당일인 9월 10일 이후 모든 액세서리 제품 판매율이 10% 이상 늘어날 걸 알 수 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건 보조 배터리로 아이폰4 출시 전보다 65%나 올랐다. 케이스가 32%로 그 뒤를 이었고 거치대와 액정보호나 전신보호필름도 모두 10% 이상 늘었다.
아이폰4 출시 직후인 9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이런 현상이 더 도드라진다. 이 기간에만 보호필름과 케이스가 전주보다 각각 155, 122%나 판매량이 올랐다. 제품을 받자마자 보호필름과 케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아이폰4 액세서리는 3GS보다 고급화 경향을 띈다. 김 팀장 역시 “가장 큰 변화는 가격 상승”이라고 꼽을 정도다. 보호필름과 케이스는 3GS용보다 가격이 40%나 높아졌고 도킹 스피커와 배터리도 고가 상품이 많다.
■ 잘 나가는 브랜드, 벨킨·SGP·아이스타일
아이폰4 액세서리는 어떤 걸 고르는 게 좋을까? 김 팀장은 “가격이 비싸도 시장에서 품질이 증명된 제품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액세서리 시장 자체가 이름 없는 제품이 워낙 많아 품질을 고르게 보장받을 만한 제조사 쪽을 택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제조사별로 따져보면 벨킨이 단연 인기다. 대표 제품은 벨킨 그립뷰 케이스다. 하드케이스와 실리콘의 중간 단계인 TPU 재질을 썼고 반투명 광택으로 멋을 냈다.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고 얇은 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충격 흡수와 흠집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7,400원이다.
다음은 케이스와 필름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SGP를 꼽을 수 있다. 인기 제품은 SGP 아이폰4 울트라씬 시리즈다. 두께가 얇고 하이그로시 코팅 처리를 했다. 액정 보호필름과 애플 로고 보호필름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7,300원.
다음은 아이스타일. 이 회사가 내놓은 아이스타일 아이폰4G 메탈링슈퍼슬림하드케이스는 애플 로고 부분에 헤어라인 무늬를 곁들여 눈길을 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볼 수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중 특수 코팅 작업으로 착용감을 높였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5,000원이다.
■ 뜨는 브랜드 `메디기어·맥러브·엘루어`
앞서 소개한 벨킨과 SGP, 아이스타일 등은 이미 아이폰 3GS 시절부터 인기 높은 브랜드다. 아이폰4가 나오면서 요즘 뜨는 브랜드도 있다. 김 팀장과 함께 뽑아봤다.
메디기어는 리얼룩 보호필름을 주로 다룬다.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율도 덩달아 올라가는 중이다. 올해 안에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맥러브는 영국 제조사로 현지에선 가장 인기가 높다. 국내에는 준디지털이 독점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케이스를 주로 취급하는데 마감 처리가 잘 되어 있고 본체에 딱 맞는 견고함 덕에 인기가 높다. 그 밖에 엘루어가 선보인 아이코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조배터리를 주로 내놓는데 배터리 수명이 길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눈에 띄는 액세서리로는 미오 GPS카킷과 엣소라이프4가 있다. 미오 GPS카킷은 GPS 칩셋을 내장해 정확한 길 안내를 돕는다. 제품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4에 미리 설치해놔야 쓸 수 있다. 블루투스 2.0+EDR를 지원하고 스피커를 따로 내장해 통화나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을 더 크게 들을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9만 8,000원이다.
엑소라이프4는 보조 배터리 겸용 케이스다. 외형은 아이폰 고유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고 아랫부분에 1,500mAh짜리 보조 배터리를 더했다. 7시간 연속 통화, 인터넷은 6시간까지 쓸 수 있다. 범퍼도 내장해 아랫부분을 쥐면 수신율이 떨어지는 데스그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2만 1,000원이다.
※ 자료 제공·G마켓(www.gmarket.co.kr)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