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방규선 지유에듀테인먼트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1777_20101008140818_638_0001.jpg)
“e러닝 업계에서 롱테일 시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방규선 지유에듀테인먼트 대표는 누구나 쉽게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e러닝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e러닝 업계에 진출했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가 준비 중인 동영상 강의 포털 `스터디맥(STUDY MAC)`은 e러닝, UCC, SNS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e러닝 오픈 플랫폼이다. 강사가 마치 미니 홈피를 관리하듯 직접 `스터디맥`에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등록해 자신만의 e러닝 채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를 조성해 수강생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학습 효과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퓨터를 전공한 방 대표가 e러닝 사업에 뛰어는 것은 2006년 UCC 열풍으로 동영상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다. 인기에 비해 수익성 약했던 UCC의 해결책으로 그는 교육 콘텐츠에 UCC 개념 도입을 떠올렸고, 다음 해인 2007년 지유에듀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그는 “서비스를 개발한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UCC 시장은 수익성이 약하고 많은 오프라인 학원들이 e러닝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 대표는 콘텐츠의 다양성과 차별화라는 점에서 `스터디맥`이 e러닝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간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가 사업자들의 시장 논리로 일부 인기콘텐츠에 집중된 것과 달리 강사들의 개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분야의 e러닝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로 `스터디맥`은 중 · 고생, 공무원, 일반 자격증, 재무 · 회계, 수능, 영어 등 총 16개의 광범위한 교육 카테고리를 준비 중이다. 흔히 업계에서 말하는 `1타 강사(1등을 만드는 스타강사)` 위주가 아닌 UCC 기법을 통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셈이다. 방 대표는 이를 통해 `틈새형 온라인 교육포털`이라는 e러닝 업계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방 대표는 `스터디맥`이 수많은 예비 강사들과 학원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일반 전문가, 기업가, 직장인 등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고, 중소규모 학원 사업자들의 경우 `스터디맥`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있다”며 예비 강사들에게는 창업 및 부업의 기회를, 학원사업자에게는 온라인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