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에스원이 공동 개발한 영상보안 청소로봇(VC-PL62W)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청소로봇에 감시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청소로봇를 조종해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원(대표 서준희)은 지난달 15일 영상보안 청소로봇 예약판매를 시작해 12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일주일 간의 추석연휴기간과 삼성전자에선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스원 영업사원들이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들은 집안 청소 기능뿐 아니라 영상감시 기능까지 갖춰 맞벌이 및 독신 가정 등 집을 비우는 때가 잦은 경우 특히 효과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실제 영업일 열흘 정도 만에 1200여대를 판매했다”면서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한 청소로봇으로 집안 상황을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PC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에스원 측은 “청소기와 영상감시 기능을 결합한 영상보안 청소로봇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영상보안 청소로봇과 자사 무인 경비보안 서비스를 연계해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