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 100여명의 내로라하는 기업인들도 한국을 찾는다. 부대행사로 G20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내달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처음 도입된 이 행사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대해 논의한다. 그동안의 G20정상회의가 금융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서울 G20회의는 `위기 이후의 경제체제`를 논의하는 만큼 기업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비즈니스 서밋은 글로벌 민관협력 채널 형태로 진행된다. 10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G20 정상과 라운드테이블에 앉아 주요 경제사안을 논의하는 것은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획기적인 형식이다.
조직위원회는 “G20 정상과 CEO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운용방향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민간차원에서도 국제공조를 이끌어 내고 민관이 글로벌 차원에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로 잡았다. G20정상회의 의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무역 · 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4개 의제로 구성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은 각국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 앞으로 정례화 할 가능성이 높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비즈니스 서밋을 차기 G20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가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가 G20 회원국 안에서도 이니셔티브를 쥐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스마트그리드 주간 행사`도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제주에서 열린다. 각국 스마트그리드 실증 전문가가 모여 실증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점을 제시한다.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과 함께 KT · SKT · LG전자 · 포스코 등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뽐내는 체험관도 마련한다.
*자료:서울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