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도 일산에서 `총성없는 전쟁`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한국전자전에 디지털TV · 휴대폰 · 냉장고 등 자사의 간판 상품을 총출동 시켜 자웅을 가른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LED TV, 3DTV, 스마트폰, 친환경 가전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1등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국전자전2010에서 `A New Dimension of Experience` 라는 테마로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65인치 풀HD 3D LED TV 8000 시리즈가 있다. 3DTV의 대형화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3DTV 라인업은 3DTV의 절대 강자라는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삼성 측은 기대한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TV 체험존을 마련해 현재 12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케 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슈퍼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갤럭시S, 최근 홍콩에서 공개한 NX100디지털카메라 마케팅에 나선다. 갤럭시S는 지난 6월 출시됐으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휴대폰 5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삼성은 아이폰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성능과 스펙을 자랑한다고 소개한다. 이 제품은 9.9㎜ 두께의 초슬림 슈퍼디자인에 초고속 1Ghz CPU를 탑재했고, 고사양 게임에서도 끊김 없는 실행 속도와 빠른 터치반응속도를 보인다.
NX 디지털카메라 시리즈는 삼성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개발한 전략상품이다.
NX100은 기존 NX10과 마찬가지로 1460만화소 시모스(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DSLR 같은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했다. 특히 일반 TFT-LCD에 비해 3000배 이상 반응이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노트북도 관람객을 찾아간다. 아름다운 곡선미를 강조한 유선형의 혁신적 디자인이 적용된 삼성 SF 시리즈 노트북은 메탈릭 그레이 컬러와 고광택의 아이보리 컬러 등 두 종류로 출시된다. 고급스러운 투 톤 컬러에 측면 곡선을 강조하여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삼성 생활가전 제품 중 최단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하우젠 버블에코도 전자전2010에서 선보인다. 올 4월에 출시한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에코는 버블발생량을 2배로 늘린 파워 버블엔진으로 국내 최고의 세탁 성능을 구현한다. 세탁시간과 전기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스탠드형 26종 · 뚜껑형 64종 등 김치냉장고 신제품도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다.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스탠드형은 칸별로 냉각기를 채용해 김치가 가장 맛있게 보관되는 -1.2℃를 상시 유지시켜주는 독립 냉각 플러스 기능과 함께 냉기를 오랫동안 머금을 수 있는 스테인레스 소재를 사용한 쿨링홈바를 채용해 맛있는 김치를 아삭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해 준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KES 2010 전시회에서 첨단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 최초 나노 풀LED TV, 31인치 3D OLED TV, 세계 최초 THX 3D 화질인증TV 등 최신 디스플레이 제품을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객인사이트를 바탕으로개발된 스마트 가전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인 “Smart Life, Smart LG”를 주제로 총 1368평방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생활가전은 `LG 트롬 6모션 2.0`, 국내 최초 4도어 디오스 김치냉장고, 대용량 801리터 양문형 냉장고 헬스케어 제품군이 공개된다. 특히 LG전자는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F1존을 개설한다.
휴대폰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을 비롯해 연내 출시하는 스마트폰들이 대거 전시된다. `옵티머스 원`은 국내 제조사 최초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했으며, 이달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직하방식 풀LED LCD TV인 나노TV(모델명 47/55LEX8)는 LED TV의 백라이트 광원을 필름 형태로 제작, 제품 두께를 기존 3센티미터(㎝) 수준에서 3분의 1에 불과한 0.88센티미터(㎝)로 줄였다.
이 밖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풀 HD급 3D 노트북 `엑스노트 A510`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15.6인치 풀 HD급 3D LED LCD를 적용했다.
디오스(DIOS) 냉장고도 여성 관람객들의 곁으로 다가선다.
이 제품은 801리터 대용량이면서도 기존과 높이, 폭이 동일해 설치 공간의 효율을 높였다. 소비전력 또한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최저 수준을 유지한다.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의 `맞춤 제어`기술은 냉장고 내부 온도에 따라 그때그때 꼭 필요한 냉기를 세밀하게 공급하여 더욱 넓은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야채의 신선도를 지켜주는 `진공 밀폐 야채실`의 용량도 기존보다 10리터 커진 33리터로 많은 양의 야채를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급속 냉각이 가능한 `-35℃ 특냉실`, 탈착이 가능한 `도어 아이스 메이커` 등 편의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2011년형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초 4도어 타입과 405리터의 대용량을 적용한 `쿼드`를 새로 선보이면서 고객이 원하는 공간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2010 한국전자전]삼성전자-LG전자 `자웅` 겨뤄](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2194_20101011081306_950_0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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