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전자전] IT의 미래 동향과 전략-스마트코리아 2010](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2164_20101011081749_960_0001.jpg)
2020년, 직장인 A씨는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깼다. 자연의 새소리는 아니지만 거실에 놓인 80인치 TV에서 숲을 헤치며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3D영상과 소리로 보여줬다. `아참 오늘은 회사에서 회의가 있는 날이지`하며 A씨는 TV로 회사까지의 시간을 체크한다. 평소에는 영상회의를 통해 재택근무하지만 이날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이어서 회사로 직접 가야하기 때문이다. 소요 시간을 확인한 후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탔다. 목적지를 말하자 자동차가 교통량과 거리를 최적화해 스스로 이동한다. 출근시간 동안 A씨는 두루마리 디스플레이를 펼치고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경쟁사 내용이 있어 그 내용을 터치하니 이와 관련된 영상이 3D로 펼쳐지고 관련 DB 들이 옆에 떠오른다. `오늘 혼나겠는 데` 하면서 브리핑 자료를 작성한다.
향후 10년간 IT의 발전상과 전략을 논의하는 `스마트코리아 2010`행사가 2010한국전자산업대전 행사와 맞물려 개최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대 주제는 `The Next Decade of IT Korea (부제: IT로 열어가는 희망찬 미래)`다.
지식경제부 주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우리나라 IT관련 전문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스마트코리아 2010에서는 12일 국내외 석학,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IT산업비전 2020`이 발표된다. 또 13일에는 IT융합콘퍼런스를 통해 7개 정부부처의 IT융합산업 발전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14일 진행되는 `2011년 IT 산업전망`은 기업들에 내년 사업 계획의 주요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다. 같은 날 열리는 글로벌 협력세미나도 국내 IT업체의 해외 진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꼽힌다.
◆Creative Future Forum -12일 13:00-18:00.
국내외 석학, CEO,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산업비전 2020`이 발표된다. 지경부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대한민국의 IT미래 비전상이 공개되는 것이다.
12일 오후 1시부터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IT를 둘러싼 환경변화와, IT의 발전방향과 미래역할, 대한민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크리에이티브 퓨처 포럼`이 열린다.
해외 석학과 글로벌 CEO의 기조강연과 IT비전 발표, 이후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이 정해진 주제에 집중 토론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경부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포럼을 향후 세계적인 IT미래전략 토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해외 석학인 드림컴퍼니의 롤프 젠슨 CEO가 `향후 10년의 IT산업`, 가트너의 피터 선더가드 수석부사장이 `IT기술의 미래`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한다. 뉴로 스카이의 스탠리 양 CEO와 IBM왓슨연구소장인 데이비드 콘은 각각 `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컴퓨팅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을 좌장으로 하는 IT미래비전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이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온 IT종합 발전 방향인 `IT산업비전 2020`을 공개한다. IT산업의 메가트렌드와 대응전략을 담고 있다. 향후 IT 트렌드를 미리 짚어내 산업계에 제시하고 그에 따른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까지 이어지게 하는 종합지침서 성격을 띠고 있다.
IT산업비전 발표에 이어 국내외 석학들의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기조 연설자들과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석호익 KT부회장, 김흥남 ETRI 원장 등 최고의 IT전문가 그룹이 참여한다. 주제는 `IT의 현재와 미래 진화방향`, `IT진화가 세계와 한국에 주는 기회와 위협` `한국 IT의 미래 대응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티브 퓨처 포럼`은 대표적인 미래 코드인 `융합`과 `창의`를 키워드로 지구의 미래, IT의 미래, IT코리아의 미래를 전망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IT컨버전스 콘퍼런스 -13일 9:30-16:00 3층 그랜드볼룸
IT융합 확산을 위해 7개 부처별 정책과 성공사례가 공개된다.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에서 각각 부처 성격에 맞는 IT융합 정책을 소개하는 `IT융합 콘퍼런스`가 13일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소관부처의 정책과 대표적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기술과 산업을 조망하는 자리다.
오해석 IT특보가 `스마트코리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IT융합 확산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지경부는 2015년 세계 5대 IT융합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글로벌 IT융합 신제품의 10%를 창출하고, 2015년 IT융합부품 국산화율을 35%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85조원 규모의 IT융합 내수시장 창출도 주요 비전으로 제시된다.
국토부는 녹색성장을 위한 국토해양 IT융합 추진정책을 공개한다. 첨단 IT를 접목해 지능형 신 SOC 서비스 창출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국방 정보화에서의 IT융합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 미래전에서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방정보시스템이 실시간 전장을 가시화하고, 정보공유가 가능해야 한다. 정보기술이 국방정보시스템의 고도화, 지능화의 핵심이라는 게 국방부 측 설명이다.
행안부는 유비쿼터스 신기술을 국민의 일하는 방식과 정부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선진 지식정보사회 기반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국가정보화는 IT를 이용해 정보를 생산 · 유통 · 활용해 국가사회 전 분야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u헬스 활성화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u핼스 발전전략과 함께 표준화, 의료법 제도 개선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IPTV, 디지털케이블TV 등 디지털 매체의 성장 방향과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새로운 미디어의 동향 및 국가 차원의 육성방향을 제시할 예정. 새로운 기술에 따른 미디어, 통신 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동향을 소개하고, 방통위의 정책방향도 함께 발표한다.
농림부는 농어업 활동에서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u농장 개념을 전파한다.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을 활용한 융합 기술과제 발굴 계획도 공개키로 했다.
IT융합추진 성공사례도 같은 자리에서 공개된다. △유럽 자동차 기업의 첨단화 성공사례 △융합과학과 뇌과학과 핵자기 공명영상 활용 △글로벌 컨테이너 화물 추적시스템 구현 △청정 제주 고품질 u수산양식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등의 IT융합 기술과 정책 사례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표> 부처별 융합정책 사례 발표
◆2011 IT산업 전망 콘퍼런스 -14일 9:30-18:00 3층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2011년의 IT, 시장 전망 등 기업들이 내년도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IT관련 핵심정보가 제공된다.
14일 하루동안 킨텍스 그랜드볼룸과 세미나실에서는 국내외 IT전문가, 기업인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IT산업전망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내년도 IT산업 10대 이슈와 전망과 주력 IT산업별 내년도 전망 등이 한자리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우선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해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글로벌 IT융합 트렌드와 예측에 대해 앤디 로스웰 가트너 부사장이 발표한다.
이어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은 IT부품산업 전망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메모리 등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IT부품의 성장 잠재력이 큰 편이다. 최 원장은 IT융합부품 산업에 대해 미래지향적 발전방향과 산업간 융복합화에 따른 대응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상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2011년 국내외 IT시장 전망`을 맡았다. 2010년 국내외 IT산업 환경과 올해 실적을 평가하고 내년도 주요 변수와 시장여건, 주요 소비재의 수요도 전망해 본다. 국내 IT 수출과 생산 등에 대해 지표를 통한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요 분야별 심층 분석과 전망도 제공된다.
<스마트 월드>세션은 스마트 시대에서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전략과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할 환경의 변화, 관련 기술개발 방향과 소프트웨어 기업의 발전 전략 등이 소개되는 자리다.
<융합산업을 이끌 IT핵심부품>에서는 차세대 레이저 디스플레이 부품, 전기차 및 전기구동부품, 영상기반의 상황인지 기술, 스마트폰 핵심부품 기술 동향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지식정보 보안산업> 코너는 지식정보 보안 R&D전략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악성코드의 대응기술 발전방향, 스마트폰 모바일결제 세계시장 동향과 보안과제 등이 발표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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