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LSI, 터치센서 구동칩으로 재도약 시동

토마토LSI, 터치센서 구동칩으로 재도약 시동

토마토LSI가 터치센서 구동칩 양산을 시작하며 재기에 나섰다.

토마토LSI(대표 홍순양)는 정전용량 방식 터치센서 구동칩(모델명 TL7100) 개발을 완료하고 대량 생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7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칩으로, 고사양 제품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32채널까지 센싱할 수 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e플래시 · S램을 내장하고 있으며, 오실레이터(Oscillator)와 레귤레이터(Regulator), 파워 온 리세트(POR) 코어를 통합해 별도 외부장치 없이 터치 인식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설립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전문적으로 설계해왔다. LCD디스플레이구동칩(LDI),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구동칩 등을 개발해 국내 · 외에 판매했다. 지난 2006년 매출액 442억원을 올려 팹리스 트로이카(엠텍비젼 · 코아로직 · 토마토LSI)로 불리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디스플레이사들의 LDI 구매 정책 변화에 따라 지난 2007년에는 매출액이 184억원으로 줄었다. 또 신성장사업인 AM OLED 구동칩사업부를 크로바하이텍에 매각했고, 지난 2008년 동부하이텍에 인수됐지만 지난해 최종 분리결정됐다.

홍순양 사장은 “그동안 회사에 부침이 많았지만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