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에서는 `제5의 발전`으로 불리는 에너지 절약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관련 업계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배우고, 곧바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제품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특별 테마관에서는 마이크로 가스터빈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 전력부하의 피크를 관리하기 위해 목표전력량을 설정하면 비효율적인 전력사용을 자동 제어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최대전력관리장치 등을 만날 수 있다.
`전기흡혈귀`라 불리는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매립형 콘센트, 기밀성 · 디자인을 강화하고 결로현상을 방지하는 레일 홈 없는 시스템창호, 가정 전기사용량과 예상 소요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계량기도 놓쳐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다.
건물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열재에서 대기전력 차단까지 에너지절약형 건물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각종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절약 최신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건축물을 볼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설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단열재 · 단열필름 등도 전시된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개념을 뛰어넘어,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폐열회수기 · 히트펌프 등 상업 · 산업 분야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높이는 제품들이 다수 출품되기 때문이다.
온도차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하수관 계통에서 열을 회수해 인근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하수열에너지 기술과,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설치가 용이한 공기열 히트펌프에 주목할 만하다. 전열관에 달라붙는 슬러지(찌꺼기)와 미생물 등을 자동브러시로 하루 최대 90회 이상 자동 왕복해 청소함으로써 폐열 사용의 난점을 해결한 에너지절약형 폐수열 회수기와, 사람의 걸음 등 물리적 힘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불을 밝히는 시스템 등도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주파수를 활용한 레이더 방식으로 손동작과 같이 작은 움직임까지 감지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센서, 기존 조명기구에 간단히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조도를 30% 이상 높여 전기요금을 줄이고 눈부심도 방지할 수 있는 고효율 반사갓 등 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응용 가능한 제품들도 대거 선보인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