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중수소 핵융합 반응 성공…FEC2010 개막

제23회 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IAEA FEC 2010)가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제23회 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IAEA FEC 2010)가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우리나라의 차세대 핵융합 초전도 연구장치인 `KSTAR`가 강력한 중수소 핵융합 반응에 최초로 성공하는 등 단시일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1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핵융합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3회 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에너지 콘퍼런스(IAEA FEC 2010)`를 개막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성과는 지난 2008년 제네바 FEC에서 발표한 KSTAR의 최초 플라즈마 달성 이후 진행된 KSTAR 성능 향상 작업과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 중인 KSTAR 3차 핵융합 플라즈마 실험 결과 등이다.

권면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단장은 “KSTAR는 현재 중성입자빔 가열장치(NBI)를 통한 고온 플라즈마 발생과 중수소(D) 핵융합 반응에 의한 중성자 검출, 플라즈마 전류(500kA) 및 유지시간(6초 이상) 등에서 금년도에 목표한 대부분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남은 한 달 간의 실험에서 추가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완공된 KSTAR는 2008년 최초 플라즈마 발생 성공 이후 매년 장치 성능 향상을 통해 기대 이상의 연구 성과를 달성, 세계 핵융합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 핵융합 공동 연구 중심장치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공동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미국 · 러시아 · 유럽 · 일본 등 세계 39개국 핵융합 관련 국제기구 및 정부 인사, 기업 대표, 과학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세계 핵융합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박희범 ·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김황식 국무총리가 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에 참석, 축하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핵융합에너지컨퍼런스에 참석, 축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