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덕준 전 아이리버 대표의 도전과 실패 이야기를 다룬 책이 전자책(e북)으로 나온다.
링거스그룹(대표 박성환)은 13일 양덕준 전 아이리버 대표의 이야기를 다룬 책 `거인과 싸우는 법`을 KT쿡북카페 · 예스24 · 인터파크도서 · 북투 등 14개 전자책 전문 서점에서 e북으로 먼저 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먼저 출간된 사례는 몇 차례 있으나, 여러 서점 동시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링거스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 책은 한 때 세계를 재패했던 아이리버의 성공 원동력과 애플과의 전면전에서 실패한 원인 · 교훈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기록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해 뇌출혈로 쓰러진 후, 현재 홍콩에서 요양 중이다.
박성환 대표는 “벤처기업 신화였던 양덕준 대표의 이미지에 걸맞게 전자책으로 먼저 독자를 만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출간이 전자책과 종이책이 상생할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