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특집]포스코파워 조성식 대표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은 선진국의 최첨단 선두기술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가 두 번째 정도로 추격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문제는 현재보다 미래 신기술 개발에 얼마나 발 빠르게 대응하는지가 관건입니다.”

수소연료전지 대표기업인 포스코파워의 조성식 대표는 “연료전지분야 R&D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조금 뒤처지긴 하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러나 “대경권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연료전지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연료전지 분야가 초기단계기 때문에 인재가 부족하다”며, “인력양성기관들이 부족한 전문인력을 교육해 제때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둘째는 “기업들에게 첨단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R&D환경을 만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연료전지분야 R&D지원금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 번째로 “자동차와 가정, 산업발전용, 대형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료전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국산연료전지의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연료전지전용 가스요금제 신설, 경제자유구역내 연료전지 전후방산업 지원제도 운영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파워는 대경권을 연료전지의 전략기지로 선정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생산 공장, 기술연구소, 서비스센터 구축 등의 시설확충 및 일자리 창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포스코파워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인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경권이 관련분야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연료전지 한 대당 부품수가 4200개인데 상당수가 국산화돼 있지만 지역 부품소재기업들과 협력해 국산화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장기 플랜으로 중소협력업체들이 안심하고 연료전지관련 부품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공동개발 등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경권 연료전지 인프라와 관련해 조 대표는 “대경권은 행정적 지원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부품소재기업 등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특히 포항은 포스코파워 연료전지사업의 근거지를 제공했고,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전용 가스요금제를 도입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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