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삼성SDS 모바일서비스 팀장(상무)은 요즘 이동 중에 모바일로 공부하는 것이 취미다. 최근 삼성SDS가 삼성경제연구소 콘텐츠 서비스 `세리CEO` 모바일 버전(사진)을 구축한 뒤 생긴 일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세리 동영상`에 접속하면 자투리 10여 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윤 상무는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석학, 관료 등 최고 강사가 전달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며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틈틈히 부족한 공부를 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자사 임원들에게 먼저 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곧 삼성 전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국내 그룹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임원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관계자는 "종이 보고서로 읽히던 세리CEO가 PC 기반 동영상을 거쳐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 환경이 모바일 기반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세리CEO는 기업 CEO와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21개 그룹사 4000여 개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삼성은 주목도가 높은 콘텐츠를 골라 이를 모바일 버전으로 변환시키고 있다.
[매일경제 홍장원 기자 @xxx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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