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상봉 EQ코리아 대표 "직원 사기진작 EQ에 맡기세요"

“EQ솔루션은 세계 산업계 인재 채용과 교육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겁니다.”

13일 EQ(Emotional Intelligence Quoient) 비즈니스를 설명하는 이상봉 EQ코리아 대표(42)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다. EQ솔루션의 효능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거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다.

이 대표가 올해 초 국내에 소개 · 보급하기 시작한 EQ솔루션은 EQ테스트를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대학의 정신의학 및 교육심리학 전문가 그룹이 개발한 `인력 카운셀링 프로그램`이다.

`감성의 지능지수`를 뜻하는 EQ는 지난 1989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이후 일본에서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됐고 EQ테스트 확대와 이를 토대로 만든 EQ솔루션 개발로 이어져 교육, 인력개발, 인사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본 도요타 등 대기업과 교육기관이 EQ솔루션을 인력 채용 및 팀워크 개선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EQ비즈니스 총괄사인 EDI는 지난해 EQ비즈니스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가 EQ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부산IT기업의 일본 시장개척단 일원으로 일본에서 열린 산업전시회에 참가하면서부터다. 그는 “전시회에 나온 EQ테스트를 직접 받아본 후 감동했다. 우리나라 기업 인력 채용과 학생 진로검사 등에 활용하면 뜨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곧바로 EQ솔루션 공급사인 EDI와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EDI는 그의 열정에 감탄해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지역 마케팅 권한까지 위임했다.

이 대표는 일본 EQ솔루션을 그대로 들여오지 않고 이를 국내 산업계와 교육계의 현실에 맞춘 국내 버전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령 및 직업에 따라 수백 문항의 설문을 체크하고 이를 토대로 나온 개인의 의식 상태를 13개 지표로 수치화해 복잡한 심리상태의 개선 방향을 제시해준다”며 “개개인의 심리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이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인력 채용과 인사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라 강조했다.

현재 EQ코리아는 몇몇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교육기관과 공급을 협의 중이다. 또 지난 9월 열린 IT엑스포 부산전시회 때는 홍콩 바이어와 MOU를 교환, 올해 말 홍콩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EQ의 창시자인 미국의 존 메이어 박사를 초청,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국제 EQ콘퍼런스도 진행한다.

“직접 EQ테스트를 받아보세요. `야~ 이런 문항과 답에 나의 이런 심리상태가 숨겨져 있었구나`하고 놀라실 겁니다.” 그의 EQ 자랑은 끝날 줄 몰랐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