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멘스가 지금까지 개발된 형광등 대체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광효율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47㏐/W급 제품을 개발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개발된 같은 규격의 LED 조명 광효율은 120㏐/W 내외였다.
LED 전문업체 루멘스(대표 유태경)는 자체 개발한 형광등 대체형 LED 조명에 대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광효율 147.2㏐/W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광효율은 조명이 1W 당 얼마나 밝은 빛을 내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이번 시험 수치는 LED 조명과 함께 연결하는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를 탑재하기 전의 결과로, SMPS를 사용하면 약 126~127㏐/W의 광효율을 나타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역률도 0.98로 측정돼 0.93 안팎인 기존 제품보다 높은 수준이다.
루멘스가 개발한 LED 조명은 직접 생산한 150㏐/W급의 LED 패키지를 이용해 제조된다. 이 회사는 형광등 대체형 제품 외에 LED 면조명과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에 대해서도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각각 광효율이 109.4㏐/W와 110.5㏐/W로 측정됐다.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도 98㏐/W 안팎인 기존 제품보다 광효율이 높다.
유태경 사장은 “조명을 포함해 모든 광원의 LED화를 앞당기기 위해 2년간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며 “이달 말 열리는 홍콩조명전시회에 출품,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