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기업인과 국내 산업계가 `세계화상(華商)한국논단`을 개최하고 녹색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계화인(華人)기업가협회(WEA)와 한국CEO서밋(KCS)은 14일 오후 6시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세계화상한국논단 개막식 갖고 17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함께 하는 녹색성장`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화상들과 우리나라의 경제계 인사들이 친분을 쌓고 공동사업을 모색한다.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박봉규 조직위원장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 저녁 열린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 국내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출신 경제인 중에서는 롱위샹 중국국제문화전파중심 주석(장관급), 위순바오 세계화인(華人)기업가협회 집행주석, 우바터얼 미국재부그룹 회장, 이용 화윤건신투자그룹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 · 중 기업인들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특별강연회나 포럼을 여는 방식으로 짜여졌다.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산업, 문화콘텐츠,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 나노기술(NT) 등 화상들이 한국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화상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참가 기업들은 화상들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상담을 벌이며 공동사업 기회를 찾는다.
세계화상한국논단 명예 조직위원장인 오명 전 부총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화상의 자본력을 결합해 창조적인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