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감] 국가 R&D 사업화 성공률 30%에 불과

우리나라 정부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성공률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산업기술연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진표 의원(민주당)은 정부출연연구원들의 양적 성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반면, 실제로 연구 성과가 사업으로 연결되는 실적이 부진한 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SCI급 논문 게재 건수는 지난 1981년 236건(세계 53위)에서 2007년 2만5494건(세계 12위)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국제특허(PCT) 출원도 1993년 128건(세계 19위)에서 2008년 8048건(세계 4위)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R&D의 사업화 성공률은 30.6%(2006년)에 그쳐 영국(70.0%), 미국(69.3%), 일본(54.1%) 등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김진표 의원은 “연구성과를 경제적 이익으로 만들기 위해 기술사업화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 “공공연구기관 창출 지식의 사업화를 전담하는 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산업기술연구회 특허등록 및 휴면율 추이>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