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사례 1. 가상화 - 서버기반 컴퓨팅(JS전선)

전력선과 선박선, 고무선 등 특수산업용 전선 전문업체인 JS전선은 올 초 서버기반 컴퓨팅시스템인 JS웨이(JSway)를 구축했다. 사내 주요 정보를 보호하고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유지 보수 비용을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별 작업 관리나 설정이 어렵고 출장 시에는 사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어 업무가 제한되는 비효율성도 해결해야 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JS전선이 선택한 것이 서버기반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이다. 사용자에게는 기존과 같은 PC작업 환경을 제공하되, 중앙 서버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정보를 보유, 관리, 구동함으로써 △사용자 PC에 대한 보안정책 강화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배포 및 관리 △IT 자원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JS전선은 시스템 구축으로 우선 정보 접속 권한을 제어함으로써 사내 직원에 의한 보안 사고나 정보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됐으며, 네트워크 인프라의 부하 증가에 따른 비용과 기존 PC의 업그레이드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장소나 접속기기에 관계없이 동일한 작업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JS전선은 서버컴퓨팅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와 지식경영시스템(KMS)을 구축할 예정인데, 현재 아이폰3G 모델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애플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례 2. 모바일 기술 - 모바일 서비스(아모레퍼시픽)

세계 톱10 뷰티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아모레퍼시픽은 사내의 업무 혁신(B2E), 파트너와 협력 강화(B2B), 고객서비스 강화(B2C)를 목표로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B2E 영역에서는 사내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인터넷전화와 모바일, 영상회의, 그룹웨어, 기업포털, 메신저를 통합했다. 단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전 계열사를 포함해 팀장급 이상과 영업사원 등 이동 근무가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그룹웨어 기능에서 주문, 재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기간계 업무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B2B 부문에서는 1000만여 명에 이르는 아모레퍼시픽 고객 절반 이상을 영업 파트너인 방문판매사원이 관리하는 만큼 PDA를 이용한 기존 모바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환 중이다. 현재 400여 개 대리점, 3만여 명에게 모바일 단말기를 지급해 판매와 주문, 재고와 매출채권, 고객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B2C 차원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데 고객들은 제품정보, 매장 찾기, 카운슬러 찾기, 쿠폰 · 이벤트, 포인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한 아모레퍼시픽은 통합 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프레전스 기능과 인터넷전화, 영상회의 기능 등을 이용해 24시간 디지털 협업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회의시간과 소집시간 단축, 해외 및 지역 출장비 절감 등으로 구축 전보다 20∼30%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시 ·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소통 구조를 갖추면서 영업과 서비스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계열사와 파트너, 지역사업장 등에서의 협업이 늘어나고,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사례 3. 그린 IT - 문서관리시스템(포스코)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으로 바꿔도 일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정체되거나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넘게 프로세스 혁신(PI)을 진행해 온 포스코가 문서관리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다.

포스코의 문서관리혁신 추진방향은 크게 네 가지로 문서 다이어트와 분류 체계 구성, 문서 통합화, 정보 공유 및 협업. 문서의 진본을 관리하되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문서는 삭제하고, 문서 분류를 체계화해 공유하고 활용하며, 개인별로 보관해오던 문서를 회사에서 통합 보관하고, 문서 작성과 검토, 승인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조업 현장에서 자재를 관리하는 것처럼 문서관리시스템에 `인벤토리` 개념을 도입해 문서의 작성시간, 수정시간, 검토시간, 승인시간, 유통시간 등을 평가해 문서 가치를 산정하고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간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 업무 흐름과 연계된 포스코의 통합문서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사무 생산성이 높아지고 협업 문서 활용량이 늘었으며, 중복 문서 비율은 줄고, 문서 보안은 강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에 따르면, 사무 생산성 측면에서 1인당 평균 문서 생성 건수는 31% 감소, 문서 활용 건수는 22% 증가해 전체적으로 22%의 사무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협업 문서는 2009년 3월 전체 문서의 27%를 차지하던 것이 올 2월에는 54% 증가해 전체 문서의 43%를 차지하게 됐다. 문서 정보의 검색과 활용이 손쉬워져 전체적인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으며, 접근성과 보안성이 향상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것도 큰 효과다.

#사례 4. RFID - 생산 · 물류협업시스템(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0년 8월까지 23개월간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생산과 물류 부문의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2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1단계는 아산공장의 1 · 2차 협력업체 48개사와 물류업체 1개사를, 2단계는 울산공장과 70여 협력업체 및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RFID 인프라 체계 구축과 공통응용시스템 구축 두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RFID 인프라 체계는 현대자동차 공급망관리(SCM) 안에 있는 아산공장과 울산공장, 1 · 2차 협력업체와 물류업체, 운송차량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RFID 리더기와 텔레매틱스 기술인 `모젠(Mozen)`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의 이동 과정에 대한 정보 전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통응용시스템은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과 협력업체 물류관리 시스템, 물류센터 통합관리 시스템 등 3개 단위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실시간 재고관리는 RFID 인프라에서 생산되는 정보 중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정보를 선별해 협력업체와 물류업체에 제공하게 되며, 협력업체 물류관리는 영업과 생산, 자재, 물류관리, 거점별 재고, 출하, RFID를 이용한 입 · 출고관리 등 공장 운영을 지원한다. 물류센터 통합관리는 1차 협력사의 부품운송관리, 창고 관리, 차량운행정보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로 현대자동차는 부품 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물류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협력업체는 실시간으로 입 · 출고와 재고 관리 등이 가능해져 참여업체당 연간 1억원, 전체 협력업체로 확대할 경우 연 3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례 5. 상생협력 - 자동차산업 상생정보네트워크(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올 1월부터 1 · 2차 협력업체들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정보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과 글로벌 시장 통합으로 경쟁구조가 개별기업간의 경쟁에서 가치사슬간 경쟁으로 변화된 만큼 협력업체들과 생산계획정보 등 협업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를 위해 협력업체의 내부 정보시스템 개발 지원과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정보 채널을 하나로 통합하는 협업정보시스템 구축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내부 정보시스템 개발 지원은 협력사마다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파악해 생산관리나 자재관리시스템 등의 개발을 지원하되, 새롭게 구축하는 협업정보시스템과 연동하도록 했다. 협업정보시스템은 내부 생산관리 시스템과 부품물류통합시스템을 연계해 전체 부품 공급망의 협업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처럼 구축된 상생정보네트워크는 재고유지비 50% 감소, 부품 · 자재 운송비 30% 감축, 수요예측 정확성 향상에 따른 가동률 10% 증가, 업체당 재고관리인원 1명 축소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상생정보네트워크 참여업체 수를 연말까지 400곳, 2011년에는 700곳으로 늘리는 한편, 향후 현대기아차그룹의 협력사는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의 협력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사례 6. 프로세스 혁신 - 상호공급계획예측프로그램(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7개월에 걸쳐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상호공급계획예측프로그램(CPFR, 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을 구축했다. CPFR을 제대로 활용하면 제조업체는 합리적인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재고를 줄일 수 있고, 유통업체는 매장 결품을 줄이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원활하게 제품을 조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우선 각 사의 역할과 책임(R&R) 및 이슈에 대한 협의 프로세스를 설계, 매주 각 사의 영업과 판매, 생산 담당자들이 모여 향후 4주차 판매 및 생산계획을 함께 수립했다. 양사 CPFR의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CJ프레시웨이의 판매계획을 기반으로 구매계획, 공급계획, 단가, 신상품/단종상품, 판촉계획 등을 주 단위로 협의하는 형태로, 수요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결품 및 재고일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고의 경우 체류 재고 발생을 방지하는 한편 재고 처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며, 마케팅 영역에서는 출시 일정과 물량 점검 및 단종에 대한 의사결정 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CPFR 프로세스가 제 기능을 하면서 CJ제일제당은 생산일정을 미리 조율해 납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CJ프레시웨이는 결품과 재고를 동시에 줄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CPFR 프로세스를 CJ프레시웨이 외에 다른 B2B 거래선으로 확대하는 한편 B2B CPFR 성공 경험과 롯데마트와의 저온제품 벤더중심재고관리(VMI, Vendor Managed Inventory) 경험을 살려 할인점 등과 같은 B2C 거래선과도 협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달기자 kt@etnews.co.kr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
[NIPA 공동기획] IT 활용 성공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