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조동수 아이티뱅크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4288_20101015151111_811_0001.jpg)
“10여년간의 금융권 SI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최근 급부상 중인 스마트폰과 업무용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웹 기반 통합 관리시스템, 전자문서관리, 이미지 처리 분야 전문업체인 아이티뱅크의 조동수 대표는 기존 금융권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공공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이티뱅크는 지난 98년 창립 이후 국민은행, 외환은행, 수협, 제일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통합 단말시스템, BPR(업무 프로세스 재구축), 이미지 처리시스템 등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금융권에선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올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포털, G20 프로젝트 개발에 의욕적으로 참여, 공공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는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문형 SW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에는 기존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인식 기술을 결합하고, 안드로이드 등 신기술을 습득해 스마트폰 관련 솔루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존에 확보한 카메라 인식 방식의 명함인식 기술을 EDMS 기술에 접목,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솔루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
조 대표는 G밸리 내 교육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경영자다. 올 10월부터 협력 기관인 한국산업기술대학 `산학연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산학연계교수`는 겸임교수보다는 훨씬 산업 현장에 밀착되어 있는 전문가를 교수로 활용하는 제도다.
조 대표는 산업기술대학이 G밸리에 개설한 IT융합 관련 학과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 대표가 매스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친다는 게 다소 의외다.
하지만 모 대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최고위경영자 과정에 다니면서 미디어, 방통융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 G밸리 내 벤처업체 대부분 직원이 IT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오히려 이런 과정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구로상공인회 등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구직자뿐아니라 출소자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문제 등에도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