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 월드2011, 비즈니스 위주 행사로 변신한다

내년 22주년을 맞이하는 종합 산업자동화 전문 전시회인 `오토메이션 월드(Automation World)`가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되는 전시회로 탈바꿈한다.

전시회 주최 측인 코엑스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개최되는 `오토메이션 월드 2011`은 중소기업 지원, 해외 세일즈, 참가 업체와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토메이션 월드 행사는 `아시아 넘버1` 산업자동화 전문 전시회를 목표로 설립됐지만, 매년 관람객 수가 줄어드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전시회 구성이 다양해졌지만, 전문 전시회의 성격을 잃어간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또 중소기업은 대기업 부스에 가려 전시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내년 전시회부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국내 기관 및 단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전시 주최자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해외 세일즈를 위해 일본 · 중국 · 독일 로드쇼도 개최한다. 참가업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참가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토메이션 월드2011 행사에는 ABB코리아 · LS산전 · 로크웰오토메이션 · 지멘스 등 자동화 산업의 대표주자를 포함해 300개 국내외 업체가 900부스의 규모로 참여한다. 전통 자동화 산업은 물론, 빌딩 자동화 · 산업용 로봇 · 용접 자동화 등 산업자동화 관련 모든 제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일 계획이다. 예상 관람객 수는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환 코엑스 사이버전시팀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바이어를 대거 유치하겠다”며 “과거 산업자동화 전문 전시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