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산업계 트렌드, 반도체기업서 찾아라](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5177_20101015162529_845_0001.jpg)
세계적인 선도기업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 동향을 예측하고, 산업계의 주요 트렌드에 대비한다.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산업 분야의 핫트렌드로 꼽는 것이 바로 `녹색경제`며, 모바일 핸드세트와 통신 인프라, 산업장비, LED 조명 등과 같은 시장도 녹색경제, 또는 녹색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들은 녹색기술이 주도적인 추세로 떠오르기 전에 이미 예측하고 대비해왔다. 현재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높은 전력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품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들은 수십년간 전 세계 전력관리 IC 시장을 선도해오면서 아날로그 및 전력관리 기술을 토대로 전 세계 제조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전자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매년 IC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축적된 전력관리 기술을 적용한 결과, 낮은 전력 소모량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제품군을 활발히 공급함으로써 태양열 설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태양열 기술로 재생에너지 시장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엄청난 시간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와 시장은 끊임없이 점점 빠른 속도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갈망한다. 고객의 혁신 추구는 물론이고 제품의 신속한 시장 출시에 도움이 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IC 공급업체가 시스템 설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까다로운 설계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휴대폰의 배터리 수명 연장이나 더욱 생생한 디스플레이, 또는 고성능 네트워킹 기기 등, 고객의 요구 사항이 무엇이든 이러한 협력은 중요하다.
에너지의 기본 특성은 전력관리의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최첨단 아날로그 IC 생산 회사와 그 밖의 첨단 기술회사들이 전문 기술력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IC를 통해 디지털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배터리로 작동되는 휴대용 의료진단장비(MRI · 엑스레이) 개발, LED 조명 등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 에너지 원가가 그리드 패리티(태양열 발전 원가가 화석 연료 및 기타 발전 에너지원 가격과 같아지는 발전 균형 시점)에 아주 근접해짐으로써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관련 기술을 가진 중소업체들까지 태양열에너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에너지 관리의 측면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리, 배터리 충전과 같은 지능형 전력망 또한 각광받고 있는 신성장 분야 중 하나다. 이러한 변화는 외국 원유 자원에 대한 의존성과 공급 변동성의 문제와 맞물리면서 교통 기반시설의 변화를 찾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으며, 효율이 대폭 개선된 충전설비, 연장된 주행 거리, 크게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더불어 전기자동차를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다양한 신성장산업이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은 아날로그반도체의 축적된 기술력과 앞으로 다가올 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조명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
최충원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 cw.choi@n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