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융합협회 창립…초대 회장에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

차세대 융 · 복합 산업 ·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중심의 연합기구 `한국산업융합협회(KInCoA:Korea Industry Convergence Association)`가 공식 출범한다. 협회 초대 회장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맡았다.

`산업융합촉진법`이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점에 맞춰 융합산업을 다루는 전문협회가 탄생하면서 국가 차원의 융 · 복합 산업 육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한국산업융합협회는 오는 27일 서울 GS강남타워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업계 · 학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모여 창립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50여개 기업 · 학계 · 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고 최만범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김광현 코스콤 사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박기순 에트리홀딩스 사장, 김병규 아모텍 사장 등이 등기임원 · 부회장사로 참여한다.

산업융합협회는 `한국을 융합 신산업의 세계 최강국으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오는 2014년까지 500개 글로벌 톱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회는 △산업융합촉진법 실행에 대한 정책 건의 △시급한 융합 신시장 선점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시장화 지원 △산업융합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 분석과 모델 제시 △융 · 복합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가적 전략수립에 필요한 정책 과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협회는 올 연말까지는 융합사업 신규 아이템 발굴과 유망 분야별 로드맵 제시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융합촉진법의 활성화와 규제개선 등의 정책적 건의에도 나설 계획이다. 녹색기술과 첨단산업융합, 고부가가치산업 3개 분야에 대한 SIG(Special Interest Group)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상철 초대 한국산업융합협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이 해외 각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잘되는 몇 개 품목 이외에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제품과 제품, 제품과 서비스, 서비스 간 융 · 복합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산업을 만들어가는 데 협회가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