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 주도권으로 `조선 강국` 확인 나선다

우리나라가 조선 분야 국제표준화 회의 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17일부터 22일까지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제29차 조선 국제표준화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선박계류장치, 선박 극한강도 평가방법, 보호도장 기술 및 물류보안경영시스템 관련 기술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국제표준화 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비상예인 절차와 선체구조물 및 부품 밀폐성에 대한 표준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멕시코만 기름유출처럼 해양오염 방지 및 해난사고에 따른 인명피해와 선박손상을 막기 위한 기술표준이다.아울러 표준화회의 기간 동안 친환경 선박을 주제로 `조선 국제표준화 세미나`가 열리며,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현황과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기표원 서동구 에너지물류표준과장은 “조선 국제표준화 총회 개최는 전 세계 조선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친환경 선박의 기술과 표준화를 리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