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선행기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외국기업의 기술개발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지식재산전문기업 글로벌테크링크(대표 김종현)는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특허청과 미국 아이피닷컴(IP.COM)의 선행기술 DB에 대한 사용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행기술데이터는 특허보다 이전에 공지된 기술로, 등록된 특허를 무효화할 수 있는 효력이 있다. 글로벌테크링크에 따르면 아이피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선행기술 DB를 보유한 국제적인 특허전문기업으로, 현재 IBM · 마이크로소프트 · 인텔 · HP · 소니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선행기술을 공지 등록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지식재산 선진 5개국 특허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 특허청이 아이피닷컴의 선행기술 DB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사용국가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특허조사 및 분석업체들이 선행기술조사 시 축적된 DB가 없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검색해 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최근 특허심사 시 선행기술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아이피닷컴의 선행기술 DB 활용으로 특허심사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현 글로벌테크링크 사장은 “이번 아이피닷컴의 국내 서비스 시작으로 국내 특허품질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특허조사 분석업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도 선행기술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기업의 기술개발 동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테크링크는 미국 아이피닷컴의 한국 독점 사업자로, 현재 국제간의 특허 및 기술거래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지식재산전문기업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