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5000만원 이하 소액IT사업 첫 수의계약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북도가 5000만원 이하로 추정되는 IT사업 수주에 대해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을 체결했다.

19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북도는 도 대표홈페이지의 `장애인을 위한 음성정보제공 강화사업`의 용역을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에 의뢰, 조합이 추천한 기업과 소액수의계약을 맺었다.

소액수의계약 추천제도는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법에 의해 공공기관이 구매조건에 맞는 대상업체를 협동조합으로부터 적격한 업체를 추천받아 계약 대상자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추정가격 5000만원 이하의 제품에 대해 정부가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고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액수의계약의 절차는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공공구매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검색한 뒤 추천 희망건에 대해 신청기한내에 추천 신청을 하면 협동조합에서 대상업체를 추천, 최종 발주기관에서 낙찰하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의 장점은 중소기업들이 5000만원 이하의 소액입찰에 지나치게 경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북도가 이번 도 홈페이지 장애인 음성정보제공 강화사업을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을 함으로써 향후 공공기관의 소규모 IT사업에 중소기업들의 불필요한 경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화 이사장은 “지자체에서 중소SW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소액수의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 중소SW기업들이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 드는 인건비와 교통비 등 직간접적인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