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탄소섬유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첨단 산업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제탄소연구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전주시와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19일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국제탄소연구소(글로벌 카본 플라자) 개관식을 갖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들과 탄소섬유의 원천기술 개발 및 일본 등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전주시가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1540여㎡에 지상 4층, 연면적 2370여㎡ 규모로 건립됐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 참여하는 한 · 일 나노탄소 연구실과 한 · 미 나노탄소연구실, 한 · 독 탄소복합재료 연구실 등 3개 공동연구실을 비롯해 첨단부품소재 기업이 참여하는 한 · 일 에너지 재료연구실 등이 마련돼 있다.
연구소는 △탄소복합 부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공정 기술개발 △저가 탄소나노재료 및 응용 부품개발 △초고용량 슈퍼커패시터 신기술 개발 △나노기술기반 친환경 유기 태양전지용 탄소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을 주로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이날 개관식과 함께 독일 프라운호퍼 ICT연구소, 미국 텍사스주립대 나노연구소, 일본 니시노연구소 등 해외 3개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 복합부품의 신공정 기술 등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선진기술의 조기 확보 및 산업화, 연구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은 “국제탄소연구소는 탄소소재 핵심기술 축적뿐만 아니라 우리지역과 해외 연구 집단 간 교류의 주요 핵심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탄소밸리 구축사업과 연계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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