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레페, 초슬림화 가능 LED 조명등 기술 개발

지엘레페가 이번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편판형 LED 조명등의 구성도
지엘레페가 이번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편판형 LED 조명등의 구성도

초슬림화가 가능한 신개념 LED백라이트 기술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LED 전문기업인 지엘레페(대표 김희준)가 최근 도광판없이 투명필름에 광학렌즈 기술을 접목, LED관련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백라이트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

지엘레페가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평판형 LED 조명등은 LED 칩을 활용한 평판형의 조명으로, 앞뒤면의 두 전극에 적정한 전압과 전류를 흘려보내 전체면적에 동일한 조도의 빛을 발하게 하는 기술이다.

미세한 크기의 볼록점이 새겨진 투명필름을 LED 백라이트 광원 앞에 밀착시켜, 각각의 점이 LED 소자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전체에 고르게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균일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엘레페 측은 또 이번 특허는 소재에 대한 특허가 아니라 방법에 의한 특허로 소재기술이 발달할수록 보다 향상된 제품이 나올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고 밝혔다.

평판형 LED 조명등은 또 고휘도 백색 LED보다 수명이 3배이상 길고, 눈부심 현상이 없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특허의 특징은 또 LED 칩세트와 전도성 잉크만으로도 전기가 통하기 때문에 휘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벽지를 대신할 수 있는 플렉시블한 면조명, 백 라이트, 양면 TV, 휘어지는 옥외 광고판 등 적용할 수 있는 산업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김희준 대표는 “중국에서는 적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평상시 적색으로, 점등되면 백색 또는 황백색으로 변환하는 조명이나 광고,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경우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이 같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도광판업체나 자동차, TV업체 등에서 이 기술을 원할 경우 실시 및 사용권을 줘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판형 LED 조명등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과 함께 최근 해외 PCT특허도 출원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2년 전 특허를 출원한 이후 이 기술을 활용해 국내 대기업과 일부 기업이 상용화 제품을 개발했다”며 “중국 등 해외진출을 노리는 기업이 있다면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지엘레페가 이번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평판형 LED 조명등의 구성도
지엘레페가 이번에 국내 특허를 취득한 평판형 LED 조명등의 구성도